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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9
기억술 ??
1578년 이전에 이미 유럽에서는 이런 기억술에 대한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1530년대에 마술과 과학적 연금술에 관심을 갖고 있던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라는 [기술과 학문의 공허와 불확실함에 대하여]라는 책에서 기억술이 날조한 '기괴한 이미지'로 말미암아 인간의 자연스런 기억력이 둔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의 무수한 조각들을 무리하게 머리에 담아 넣으려는 시도는 종종 "풍부하고 확실한 기억보다는 광기와 광란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아그리파는 이처럼 기억술로 지식을 과시하는 행태는 일종의 유아적 노출증이라고 생각했다. 1569년에 나온 그의 작품의 영역본에서는 이런 협오감이 더욱 심해진다. "독서에서 얻은 지식을 맣이 보는 앞에서 과시하는 형태는 오만한 사람이나 하는 짓이다. 마치 상인이 자기 집에는 아무 것도 없으면서 사람들 앞에서는 물건을 늘어놓고 팔고 있는 것과 같다." 에라스무스나 멜한히톤 같은 종교사 상가들은 이런 기억술을 수도승이 미신에 사로잡혀 있던 고대로 돌아가려 는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기억술의 실용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역시 1530년대 인물인 라블레는 기억술을 조롱하고 신랄하게 비난하여 기억술에 대한 믿음을 깍아 내렸다. 그는 가르강튀아가 가정교사인 올로페르네한테서 당시에 가장 난해한 문법책을 기억하는 법을 배우고, 아울러 방브레에즈.스칼리와.클랍트라 같은 학자들의 시시콜콜한 학문적 주석들을 남김없이 소화했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결과는 심각했다. 확실히 가르강튀아는 배운 책을 "뒤에서부터 암송할" 경지에까지 오르고, "오븐에서 구워낸 사람처럼 지식은 불어났지만", 막상 자신의 머로리 생각해서 대답해야 할 때면 "죽은 당나귀에서 방귀가 나오지 않는 것처럼 가르강튀아의 입에서는 한마디 말도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16세기 말엽 프랜시스 베이컨은 데이터를 조직하고 분석하는 자연적인 기억력에 매료되기는 했지만 인위적인 기억술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는 기억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묘기가 얼핏보기에는 인상적이라고 인정하면서, 그것을 '놀라운 과시'라고 불렀다. 하지만 베이컨은 기억술이 근본적으로 '쓸모없는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나는 수많은 이름이나 단어를 한번 듣고 외우는 것을 공중제비, 줄타기, 광대의 속임수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 전자는 머리로 하는 것이고, 후자는 몸으로 하는 것일 뿐 어느것이나 진기한 구경거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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