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효과를 일찍부터 간파하고 신문저널리즘에 이를 활용한 대표적인 인물은 지지신보를 창간한 후쿠자와 유키치이다. 메이지시대의 일본을 대표하는 제1의 계몽사상가로 평가받는 후쿠자와는 1882년 문명사업의 일환으로 이 신문을 창간했다. 지지신보는 근대 일본 저널리즘 발달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신문은 당시 특정한 당파성 또는 정치성향을 뚜렷이 나타내면서 정부 또는 정당의 기관지 역할을 하던 대신문 주도의 언론계를 비판했다. 그리고 이러한 구도를 넘어서는 보다 독립된 신문을 지향했다. 이후 상업화되고 기업화되어 가던 많은 일간지가 불편부당을 내세우면서 신속한 보도 중심으로 자기정체성을 확립해 간것을 볼때, 지지신보가 이후 일본 저널리즘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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